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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오피 개인전 @국제갤러리 부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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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F1963 복합문화공간에 위치한 국제갤러리 부산점을 다녀왔어요. 이곳에서는 현재 줄리안 오피의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코스트코 부산점 바로 옆에 위치한 F1963에는 예스24 중고서점과 테라로사 카페, 예쁜 대나무 산책로도 있어요. 마트에서 장을 보든, 서점에서 책을 사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든, 겸사겸사 들러 함께 볼만한 무료 전시를 소개합니다.
 

복합문화공간 F1963

 
가운데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 포스터가 보입니다. 오른쪽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시 Home Stories 포스터예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하는 전시도 굉장히 좋은데, 하루에 두 곳은 무리라서 일정 확인 후 관람을 미루었습니다. 10월 1일까지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쪽에 링크를 확인하세요.
 
 
 

 

 

 
 

국제갤러리 위치

주소: 부산 수영구 구락로 123번길 20 F1963
전화: 051-758-2239
 

 

줄리안 오피 개인전 일정

기간: 2023년 5월 3일(수) ~ 7월 2일(일)
관람시간: 화~일요일 10시 ~ 18시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줄리안 오피(Julian Opie)

국제갤러리-부산점-데스크
OP.VR@Kukje/F1963.BUSAN

 
줄리안 오피는 1958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입니다. 작품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가가 누군지는 몰라도 아! 하고 알아볼만한 인기 작가인데요. 그의 작품은 서울역 맞은편의 서울스퀘어 건물 전면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상상이 아닌 실제 하는 것을 만드는 작가. 유명하다니까 저도 한번 보러 왔습니다.

 

데스크에 전시 소개 및 안내 페이퍼가 있습니다. 굿즈로 작품이 프린트된 티셔츠도 판매하고 있어요.
 
 

왼쪽 국제갤러리 입구 / 오른쪽 F1963 석천홀 입구

 
제 기억에 국제갤러리 부산은 작은 규모였는데, 이번 줄리안 오피 전시는 F1963의 석천홀까지 확장해서 공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꽤 넓습니다. 국제갤러리와 석천홀 입구는 다르지만 내부에서 연결되어 있어요.
 
 
 

F1963 석천홀 공간

부산의-걷는-사람들-작품
Walking in Busan

 
줄리안 오피는 자신의 전시가 열리는 도시에서 포착한 이미지들로 작품을 제작해서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부산 해운대와 센텀시티에서 포착한 행인들의 이미지로 제작한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한층 내적 친밀감이 쌓이는 느낌입니다.  
 
 
 

VR-체험-존
VR 체험

 
석천홀에는 VR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한 곳에 2개씩 총 4개의 VR 부스가 설치되어 있으니 꼭 체험해 보시길 바라요! 진짜 강추합니다. 사람이 붐비는 시간은 아니었지만 한 명씩 체험할 수 있어서 줄을 서야 했거든요. 귀찮아서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안내해 주시는 분의 도움을 받아 VR 고글을 착용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스 공간을 걸으면서 안쪽 벽면의 게이트를 통과할 때마다 작품이 바뀌는데요. 가상세계에서 페인팅, 조각, 영상까지 다양한 작업들을 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나만의 미술관 느낌! 실제가 아닌 줄 알면서도 눈앞에 펼쳐진 놀라움에 손을 휘젓게 되실 거예요. ㅎㅎㅎ
 
VR 부스 옆으로는 4개의 러닝머신이 놓여 있는데요, 관람객이 직접 올라가 걸을 수 있는 참여형 작품입니다.
 
 
 

벽면에-걷는-사람들-알루미늄-페인팅-작품바닥에-누워있는-사람들-스테인리스스틸-작품
알루미늄 페인팅 / 스테인리스 스틸 / 우드

 
여러 가지 소재로 표현된 작품들이 다양한 포즈로 전시장 공간 중앙에 여기저기 놓여 있습니다. 곡선과 직선으로 만들어진 작품들 사이사이를 걸으니 재미있어요. 지금도 어디서든 고개를 돌리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이라 그런지 친근합니다.
 

 

국제갤러리 부산점 공간

LED-영상-작품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사람들
타일-모자이크-작품-2점타일-모자이크-작품-근접사진
타일 모자이크 작품

 
국제갤러리 공간에는 사운드와 LED 영상 작품들 위주로 전시되어 있어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도 따라 추고 싶어 집니다. 작가는 오랫동안 '걷는 사람들'을 모티브로 작품을 만들어왔는데요, 틱톡과 유튜브 같은 플랫폼을 통해 셔플 댄스를 접하고 매료되어 댄서로 활동 중인 딸과 함께 이 작품들을 만들었다고 해요. 춤을 추는 작품의 율동적인 모습을 페인팅과 모자이크 작품으로도 만들었습니다. 모자이크와 LED는 각기 다른 시대의 매체라고 볼 수 있지만 조각과 픽셀이라는 기본단위에서 공통점 찾았다고 하니 작가의 작업이 한층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어린이와 함께 볼만한 전시

사실 줄리안 오피의 작품은 그의 홈페이지에서 모두 볼 수 있는데요. 그의 작품은 우리 주변의 흔한 소재로 눈코입 없는 단순화한 이미지라서 전시에 기대감이 크지 않았어요. 그런데 작가의 시대를 반영한 표현기법의 변화는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것에도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합니다. 제 시각을 환기하는 경험이었달까요? 작가의 앞으로의 작업도 기대가 되는 전시였습니다. 쉽고, 친숙하고, 재미있고, 어린이와 함께 볼만한 전시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추천드려요!
 

 

옆에서 하는 전시

F1963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전시 정보

 

현대 모터스튜디오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motorstudio.hyundai.com

전시: 홈 스토리즈(Home Stories)
내용: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혁신적인 인테리어로 보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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